An Empty Chair (비어 있는 의자) [feat Hapeo]
너의 책상 위에
펜이 굴러가네
창문 너머로
바람이 불어와
네가 앉던 자리
아직 따뜻해
혼자 남겨진
이 방 안에서
왜 이렇게
마음이 무거워
네가 없는
시간들이
너의 공간에 서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빈 의자만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어
너의 향기가 남아서
떠날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머물러
너를 부르고 있어
벽에 걸린
네 사진들
웃고 있는
모습들만
시계 소리만
똑딱거려
멈춘 것 같은
이 순간에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네가 떠난
이유들을
너의 공간에 서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빈 의자만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어
너의 향기가 남아서
떠날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머물러
너를 부르고 있어
네가 쓰던 컵이 그대로
책장 위에 놓인 채로
모든 게 멈춰버린 것처럼
시간도 멈춰버린 것처럼
네 목소리 들리는 것 같아
문 너머에서 부르는 것 같아
하지만 돌아봐도 아무도 없고
혼자만 남겨진 이 공간 속에서
네가 돌아올 거라고 믿고 싶어
언젠가는 다시 웃을 거라고
하지만 현실은 너무 차갑고
빈 공간만 날 바라보고 있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할까
이 자리에서
너를 기다려
너의 공간에 서 있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빈 의자만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어
너의 향기가 남아서
떠날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머물러
너를 부르고 있어
너의 공간
너의 시간
아직 여기
머물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