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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잘 사는 것과 부자가 되는 것은 다른 것입니다.
잘 사는 것은 ´사이´가 좋다는 것입니다.
그 ´사이´는 언어와 문화가 서로 통할 때 이어집니다.
한국에서 잘 나가던 사람도, 똑똑하다고 칭찬듣던 사람도
낯선 이국의 땅에서는 상처받고 작아지곤 합니다.
최고였던 내가, 체면으로 살던 내가
아무것도 아니란 걸 알게 되기도 합니다.
공주처럼 자란 제 딸이 동생들이 생기자
돌연 아버지인 제 가슴을 먹먹하게 하더군요.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라는 그 얼굴을 보자
저도 그렇게 저를 보았을 어머니가 떠올랐습니다.
제가 제 딸을 보며 알게 된 것,
이국의 땅 뉴욕에서 살아가는 여러분이 알고 있는 것,
´지금´이 힘든 모든 이들이 알게 될 것.
내가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 때에도 결코 잊지 말아야 할 바로 그것.
그 한 마디에 대해 여러분과 이야기 하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