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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왕따에,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저를 구원한 것은 형의 기타였습니다. 기타리스트 김태원, 부활의 김태원, 그 모든 것의 시작은 바로 그 낡은 기타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지금의 저를 있게 한 것은 그렇게 찾아온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돌이켜보면 진짜 저를 성장시킨 것은 우연이나 운명보다는 사랑인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제 음악을 좋아해 준 팬들, 부활이라는 밴드를 거쳐간 동료들, 그리고 가족, 이들 모두가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제 삶의 나이테를 쌓아 올리게 해 줬습니다. 그래서 오늘 이야기는 그 사랑에 대한 ’돌려줌’이라는 의미로 전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