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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당신만 남았다!
어딘가 있을 누군가를 찾아 지구를 재건해야 한다면?”

“과학과 테크놀로지의 역사를 매혹적이고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갔다.”〈가디언〉

어느 날 갑자기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끝난다면? 강력한 신종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침투하거나, 국가 간의 역학 관계가 무너져 핵무기를 사용하는 지경까지 치달을지도 모른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더라도 충돌 지점에서 수백 킬로미터 안에 있는 사람들은 어마어마한 열파와 압력파로 인해 순식간에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우리가 알고 있던 세계가 끝나면 생존자들은 맨손으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밑바닥에서부터 문명을 재건해야 한다면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 1751년 드니 디드로는《백과전서》첫 권에서 “이런 종류의 작업이 가장 빛을 발하는 순간은…… 우리 반구가 다시 어둠 속에 떨어지는 순간일 것이다” 하며, 대재앙이 닥칠 경우에 대비해 인류가 이룩한 지식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보존해야 함을 강조했다.

이 책에서는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서,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사는 데 반드시 필요한 것들, 충분한 식량과 깨끗한 물, 의복과 건축 자재, 에너지와 필수적인 의약품 등을 어떻게 맨손으로 준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보고, 농업을 다시 시작하고 식량을 안전하게 비축하며 식물섬유와 동물섬유로 옷을 짓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그 밖에 종이와 도자기, 벽돌과 유리, 강철을 만드는 방법도 상세하게 들여다본다.〈가디언〉〈타임스〉〈뉴사이언티스트〉등에 글을 기고하고, 다양한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 출연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는 저자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미래 시나리오는 사고의 출발점이자,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득하게만 여기는 과학 기술의 원리를 점검하는 수단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