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에서 존재로(It from bit)!”
정보는 ‘우주’이고, ‘물리적’이고, ‘생물학적’이다
21세기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꼭 읽어야 할 책
글릭은 정보의 이론으로도 독자를 안내한다. 정보를 정량화하는 것은 정보의 시작이자 끝이기 때문에 섀넌은 정보를 ‘엔트로피’로 정량화한다. 놀랍게도 섀넌의 엔트로피는 열역학을 다루는 통계물리학의 엔트로피와 동일한 형태를 가지고 있었다. 열역학의 엔트로피는 엔진이 작동하거나 화학반응의 가능 여부를 결정하는 ‘실제적인’ 물리량이다. 그렇기에 정보이론은 물리학이 된다. 정보물리학이 양자역학을 만나면 ‘양자정보’가 된다. 그러면 세상은 0과 1이 동시에 될 수도 있는 중첩 상태가 된다. 결국 롤프 란다우어의 “정보는 물리적이다”를 만나고, 존 아치볼드 휠러의 “비트에서 존재로(It form bit)”에 이른다. 우주는 정보가 된다.
정보는 물리적일 뿐 아니라 생물학적이다. 현대생물학은 DNA에서 시작되었고 생명의 핵심이 정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DNA는 네 개의 기호로 이루어진 정보테이프이고, 생명은 ‘정보를 전달하는 기계’이다. 또한 유기물이 아니어도 정보를 전달하는 다른 ‘것’도 생명처럼 행동할 수 있다. 행운의 편지, 유행이나 종교 등 리처드 도킨스가 이야기하는 ‘밈’이다. 정보는 이렇게 생명을 넘어선 생명까지 포괄하게 된다.
21세기는 정보의 홍수시대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정보가 가장 빠른 속도로 전달되며, 세상이 가장 긴밀하게 얽힌다. 하지만 글릭은 미래에 대해 섣부른 예측은 삼가고, 정보의 관점으로 과거, 현재, 미래를 바라본다. 『인포메이션』을 통해 정보란 무엇이고, 어떻게 발전되어왔는지, 그리고 정보가 왜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21세기 스마트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이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수상내역 및 추천사
2012년 영국왕립학회 과학도서상 수상작
2012년 PEN/에드워드 윌슨 과학저술상 수상작
2012년 앤드루 카네기 메달 파이널리스트
2012년 헤셀-틸먼상(Hessell-Tiltman Prize) 수상작
2011년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파이널리스트
2011년 살롱 북 어워드(Salon Book Award) 수상작
2011년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2011년 『타임』 선정 올해의 책
2011년 『뉴욕 타임스』 올해의 책
2011년 『LA 타임스』 올해의 책
2011년 『보스턴 글로브』 올해의 책
2011년 『퍼블리셔스 위클리』 올해의 책
빌 브라이슨의 『거의 모든 것의 역사』에 비견될 만큼 방대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가득하다. 과학계의 최근 견해에 따르면 정보란 단순히 편지에 담긴 메시지나 컴퓨터가 처리하는 데이터가 아니라 우주가 존재하는 궁극적인 모습이다. 『인포메이션』은 이 정보의 역사와 이론 그리고 정보 혁명의 함의까지 소개하는 야심 찬 목표를 훌륭하게 성취했다. 즐겁게 읽고 정보와 우리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보길 권한다. _이상욱(한양대학교 과학철학과 교수)
“정말 어마어마하고, 명쾌하며, 이론적으로 섹시하다.” _『뉴욕 타임스』
“다채롭고도 대단히 흥미로운 책.” _『워싱턴 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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